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 그 죄가 큽니다 꽃다운 소녀들이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끌려갈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옥 같은 세월이 지나 해방이 되고 먼 길을 돌아온 소녀들이 피 묻은 치마를 감춘 채 방황하고 있을 때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65년의 박정희 대통령과의 한일협정을 통해서, 또 수십 년째 ‘통념의 석’이니, ‘유감’이니 하며 두루뭉술하게 빠져나가려고만 했고 지난 우리 정부는 ‘개인의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70여 년 동안 바쁜 일상에 매몰되어 또 한 번 할머니들에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위안부 할머니의 생존자는 점차 줄어들고 이제 몇 분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그 일은 우리 평화의 소녀상을 방방곡곡에 건립하는 일이었으면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의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태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현재 우리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를 갚기 위해,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국제적인 주목을 촉구하고, ‘평화의 소녀상’이 더 많은 곳에 건립되고 또 모든 사람이 그 의미를 알게 될 때까지 우리도 작은 행동을 할 때입니다. 그 움직임에 이 그림책이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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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평화의 소녀상 = The peace monument / 윤문영 글·그림 ; 이윤진 영문 |
250 | 한·영개정판 | |
260 | 서울 : 내인생의책, 2020 | |
300 | 천연색삽화 ; 28 cm | |
490 | 10 | 내인생의그림책 ; 116 |
500 | 감수: Dredge Byung, chu Kang | |
546 | 영한대역본임 | |
650 | 8 | 한국사 일본군 위안부 |
653 | 평화 소녀상 PEACE MONUMENT 내인생의그림책 | |
700 | 1 | 윤문영, 1941- 이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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