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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우리는 수평선상에 놓인 수직일 이다 : 대학 대신 여행을 택한 20대의 현실적인 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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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여행을 떠나야 했을 운명인지도 모른다 수능이 끝나고 대한민국의 모든 고3이 대학 원서 접수를 준비할 때 배낭을 메고 인천공항에 선 열아홉 살 남학생이 있었다. 대학 대신 선택한 여행, 그 무대는 이날을 기점으로 세계로 이어졌다. 혹자는 현실 도피가 아니냐며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지만 저자에게 여행은 왜 봐야 하는지 몰랐던 수능보다 더 치열한 고민의 답이었다. 대학 진학과 스펙 그리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매뉴얼 같은 삶에 주어진 대로 편승하며 살지 않기로 했다. 어느덧 스물 초반, 저자는 이제 외국에서는 외지인이고 한국 사회에선 이방인이 되었다. 정답처럼 여겨지는 삶에 반기를 든 대가는 고졸 백수라는 꼬리표와 소외감이었다. 그럼에도 하늘이 방공호처럼 감싸 안은 평원에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바라보며 저자는 고백한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 우리는 모두 수평선 위의 수직으로 선 존재일 뿐이라고, 너 나 할 것 없이 결국엔 모두 다 같은 여행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10대와 20대에 오른 세 번의 여행길,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삶을 위하여 이 책은 열아홉 살의 인도 여행을 시작으로 군 입대 전까지 이어진 2년 반가량의 세계 여행기를 담고 있다. 엉망이 되어 버린 여행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몽골, 러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페루, 모로코 등 28개국을 돌아다닌 저자의 여행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세계를 떠도는 배낭여행자들이 대개 그렇듯 저자는 가난한 여행자였고, 가난한 여행자에게 여행은 현실이었다. 바가지를 씌우려는 현지인들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고,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히치하이킹이 일상이었으며, 찌그러진 만두가 되는 한이 있어도 버스에서의 장시간 이동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무 계획 없이 멍을 때리며 숙소에 앉아 있거나 아무도 추천하지 않는 현지 교통수단을 직접 찾아다니며 헤매기도 했다. 오롯이 자신만의 리듬으로 여행의 순간을 오감에 아로새겼다.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 같은 여행의 거품을 제거해서 더욱 현실적인 여행 이야기 여행은 낭만과 거리가 멀 때가 많다. 우리는 여행이 마냥 즐겁기만을 바라지만 실제 여행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것은 예기치 못한 상황과 당혹스러움이다. 그래서 여행은, 특히 혼자 하는 여행은 더더욱 막막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를 찾아온 이 뜻밖의 손님들이 여행을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여행의 즐거움뿐 아니라 외로움의 무게까지 감싸 안는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여행의 환상을 걷어내고 여행하며 보고 느낀 단상을 담담하고 꾸밈없는 문체로 살뜰히 기록했다. ‘대학 안 가고 300일 넘게 여행한 사람’. 이 짧은 한 문장이 저자를 지칭한다. 여행이 무엇이기에 저자는 섬처럼 떠돌아야 했을까. 저자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우리의 일상은 그저 괴롭고 힘들어서 떠나는 곳만이 아니라 지치고 그리워서 돌아오는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여행하며 살 수 있길, 삶 또한 여행과 같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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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우리는 수평선상에 놓인 수직일 뿐이다 : 대학 대신 여행을 택한 20대의 현실적인 여행 에세이 / 글·사진: 이원재
260 서울 : 푸른길, 2020
300 299 p. : 천연색삽화 ; 21 cm
650 8 세계 여행 여행기
653 우리 수평선상 놓 수직 뿐 대신 여행 택한 20대 현실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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