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유영하며 모든 것에 깃든 비밀과 암호를 탐색하다 출렁이는 바다엔 지느러미 달린 책들이 하늘엔 구름의 그림책이 펼쳐져 있어 사막엔 바람의 책과 모래의 책들이 서로 책장을 넘겨 주고 낮에도 불 켜진 도서관 한구석엔 읽은 책을 탑처럼 쌓아 놓고도 또 책 속에 코 박고 있는 늙은 학자의 피곤한 안경이 보여 풀밭에서 책 덮고 잠든 소녀 이름은 뭘까 정말 신나는 여행이야 책은 원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주거든 _[책장의 귀] 부분 지느러미를 살랑이며 물의 리듬을 따라가다 수초 틈새로 고개를 내민 누군가를 만나는 일. 사막의 바람이 되어 모래 모양으로 장난질하다 낙타의 등허리를 스치기도 하는 일. 한곳에 가만있지 못하는 달의 꽁무니를 쫓아 고양이 눈동자에 빠지는 일. 그러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갖고 싶은 아이의 하소연에 맞장구쳐 주는 일. 『지느러미 달린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넉넉히 겪게 되는 일. 세상 모든 것의 페이지마다 신비와 비밀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는 시인은 ‘밤의 암호를 읽는 아이’가 되어 세상 모든 것이 보내는 부호를 해석해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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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지느러미 달린 책 / 강기원 시 ; 김소라 그림 |
260 | 파주 : 문학동네, 2018 | |
300 | 112 p. : 천연색삽화 ; 21 cm | |
490 | 10 | 문학동네 동시집 ; 61 |
650 | 8 | 동시(문학) |
653 | 지느러미 책 문학동네 동시집 | |
700 | 1 | 강기원, 1957- 김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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