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여 등단한 이재린 시인의 첫 시집이다. 등단 후 2011년 시흥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시세계를 모색하며 꾸준히 자신의 음역대를 넓혀온 시인은 일상의 삶 속에서 섬세한 감성의 촉수로 존재의 의미를 탐색해 왔다. 이병국 평론가는 그의 시를 다음과 같이 짚어내고 있다. “이재린 시인의 첫 시집 『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는 그 결연함으로 삶과 그 사이를 유영하듯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끌어올린다. 이 시집에서, 우리는 슬픔과 고독, 무력감이나 절망이 아닌 그 감정을 “허물고 다시 짓는 집”(「감은 눈-오딜롱 르동의 그림 앞에서」)을 목도한다. 그곳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감은 눈 속에 착지하고/ 이내 침몰하는 아침을 맞는다”. 침몰이 부정이 될 수 없는 것은 삶의 과정 속에서 존재를 둘러싼 온갖 감정들이 “모두 잊혀지면서 무연히 조립”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모습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사이’에 놓인 삶이 지닌 “그 불연속의 미래를 기록”(「빛의 수영장」)하는 시인의 문장이 기대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탁월한 언어와 거침없는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시인의 첫 시집은 또 하나의 진경을 보여주는 ‘따뜻한 밖이며 서늘한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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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 : 이재린 시집 / 지은이: 이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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