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달랐다』에 담긴 스물한 편의 짧은 소설은 그리스의 오늘을 토대로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오늘이 담겨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악화된 경제 상황, 난민의 유입, 가족의 붕괴 등 전 지구에게 닥친 갖가지 어려움이 그리스라는 솥단지 안에서 펄펄 끓고 있기 때문이다. 짤막한 에피소드로 가볍게 쓰인 이야기 같아도 뭔가의 찜찜함으로 일순 답답해진다거나 우울해진다거나 한숨을 내쉬게 되는 건 당연히 내 이야기로 치환되기도 하는 까닭일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성급히 떨쳐버린 가장 중요한 무엇”을 그리스 사람들은 아직 지니고 있다. 직접 찍은 그리스의 곳곳과 그리스의 사람들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선보이고 있는데, 글자 하나 없지만 사진들 속에서 새어나오는 이야기들을 마음으로 받아 적게 된다. 우리는 어떤 오늘을 살고 있을까. 재차 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소설집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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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그리스는 달랐다 : 백가흠 소설 / 백가흠 지음 |
260 | 파주 : 난다, 2017 | |
300 | 219 p. : 삽화(일부천연색) ; 21 cm | |
490 | 10 | 걸어본다 . 아테네; 14 |
650 | 8 | 한국 현대 소설 |
653 | 백가흠 한국소설 현대소설 | |
700 | 1 | 백가흠, 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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