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청준이 가장 활발히 창작을 실천하던 시기인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발표한 여러 소설과 많은 점을 공유하고 있다. 진실에 도달하는 순간 그것이 말과 글이 아닌 침묵, 소리, 노래라는 형식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언어사회학 서설'연작 및 '서편제'연작과 의미망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납치 과정에서 불거진 '가해자의 용서와 이해받음'이라는 무거운 문제는 [벌레 이야기]의 고뇌와 인간화한 신학과 겹치며, '자신의 신전'을 쌓는 문제는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고백에 닿았다가 어긋난다. 또한 안양천변에서 있었던 남루한 횃불의 우직임은 [비화밀교의] 불씨를 떠올리게 한다. 이청준의 여러 소설을 시계열적으로 배치하고 각 소설의 관계와 편차를 입체적으로 감안할 때, [제3의 현장]의 현재적 의미는 물론이고 이청준 문학의 지향과 가능성을 함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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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IND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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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808.9 39 19 | |
245 | 00 | 제3의 현장 / 이청준 지음 |
260 |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6 | |
300 | 335 p. ; 21 cm | |
490 | 10 | 이청준 전집 ; 19 - 장편소설 |
650 | 8 | 한국 현대 소설 |
653 | 제3 현장 이청준 전집 제삼 | |
700 | 1 | 이청준, 1939-2008 |
830 | 0 | 이청준 전집 ; 19 - 장편소설 |
940 | 제삼의 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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