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전당 시인선 244권. 2006년 「정신과표현」으로 등단한 배두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배두순 시인의 시들은 거의 예외 없이 그가 만난 무수한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고, 시의 제목들은 대부분 그 사물들의 목록이다. 시인은 그가 만난 사물들에 자신의 내밀한 서사를 투여하는데, 이 모든 서사는 무엇보다 '일상'의 서사들이다. 겉으로 보기에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은 사물들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는 일상성의 깊은 비밀을 잘 알고 있는 시인이다. 그런 시적 탈(脫)일상화를 통해 시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은 "세상의 주름진 내막"이다. 그는 능청스럽게 일상성을 해체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그것은 단순한 일상적 서사의 나열이 아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일상의 궁극과 기원, 그리고 마지막 내막을 알고자 한다. 현존은 단 한순간도 그 '내막'을 노출하지 않으며 수많은 주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주름들은 생성의 다양한 리듬들이다. 거기에 종점은 없다. 시는, 언어는, 그것들을 포착하려는 '진땀'의 기표들이다. 우리는 배두순 시인의 <반달이 돌아왔다>에서 이 진땀의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리더 | 00769pam a2200301 c 4500 | |
---|---|---|
TAG | IND | 내용 |
001 | KMO201703646 | |
005 | 20170912191442 | |
007 | ta | |
008 | 170103s2017 ulk 000 p kor | |
020 | 9791158963002 03810: \9000 | |
023 | CIP2017000329 | |
035 | UB20170007944 | |
040 | 011001 011001 148238 | |
052 | 01 | 811.7 17-245 |
056 | 811.7 26 | |
082 | 01 | 895.715 223 |
090 | 811.7 배26반 | |
245 | 00 | 반달이 돌아왔다: 배두순 시집 / 배두순 지음 |
260 | 서울 : 문학의전당, 2017 | |
300 | 122 p. ; 21 cm | |
440 | 00 | 문학의전당 시인선 ; 244 |
536 | 2016년 평택문인협회 보조금 일부를 지원받아 제작됨 | |
650 | 8 | 한국 현대시 |
653 | 반달 돌아왔 배두순 시집 문학의전당 시인 | |
700 | 1 | 배두순 |
830 | 0 | 문학의전당 시인선 ; 244 |
950 | 0 | \9000 |
049 | 0 | HM0000047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