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존재의 몸서리 2011년 「애지」로 등단한 김바다 시인이 첫 시집 『싱글』(실천문학)을 펴냈다. 김바다 시인의 이번 시집은 ‘불가능한 존재로서의 시적 주체와 몸서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시집에는 세계에 대한 초기 반응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시가 실려 있는데(「유년」), 유년 시절 시적 주체가 전해들은 “거대한 창과 칼”에 관한 역사는 “챙챙” 울리는 환청처럼 현실에서는 발굴되지 않은 역사다. 사라진 역사, “幼年의 한낮”에 느끼는 공허함은 시인에게 세계를 ‘상실된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하여, 유년 이후 시적 주체는 세계에 대해 점점 더 불안, 공포, 경계, 의심의 태도를 취하며 근원이 불확실한 두려움의 반응을 보여준다. 그것은 세계에 대해 “왜 너는 나를 죽여야겠니?”(「왜」)라고 묻는 방식으로, 자신의 지금 존재 상태가 과연 타당한가라는 강한 회의에 의해 시적 주체가 ‘불가능한 존재’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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