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그가 그려낸 격동의 60년대!이문열의 대하소설 『변경 세트』. 저자가 1986년에 집필을 시작해 1998년에 초판을 발표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펴낸 이 책은 《영웅시대》의 속편으로 195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1960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사회의 이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배경으로 월북한 아버지를 두고 공통의 죄의식을 공유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세 남매 명훈, 영희, 인철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전쟁이 가져다준 혼란과 무질서 혹은 정신적 무정부주의 상태를 극복하고, 지금, 이곳의 삶을 결정짓는 모든 질서와 제도와 정신적 중심이 형성된 그 시기의 현실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가족사 소설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때로는 이율배반적인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그것이 만들어 낸 복합적인 한국인의 삶과 사건들을 모두 포괄하며 비로소 현재의 한국사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확인하게 한다.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용직에서마저 쫓겨난 명훈은 뒷골목 주먹 세계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명훈은 사랑에 대한 강한 열망을 키우지만 첫사랑이 백인 장교와 결혼해 그를 떠나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만난 모니카 역시 명훈에게 집착하지만 그녀와의 관계는 육체와 육체의 결합일 뿐이다. 주먹의 세계에서 벗어나려 하던 그는 끝내 정치 깡패, 국토건설단, 도시 철거민, 광산 노역 등을 경험하며 빈민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본주의의 화려한 이미지와 모든 인간적 가치를 무화시키는 물신화의 원리에 도취된 영희는 순수했던 모습을 잃고 도시의 유혹과 매혹을 이기지 못해 매춘부로 전락한다. 이후 표독스러운 노력으로 가정을 이루고 돈에만 집중하며 자본의 노예가 되기로 한 영희는 복부인의 세계에 입성해 그늘진 성공을 맛본다. 저자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철은 독서와 배움에 대한 포기 없는 노력으로 대작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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