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던 그녀는 사실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증오심,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무지와 질시, 무관심이 얼마나 끔찍한 비극을 야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샤를로테 링크의 소설 『다른 아이』. 영국 북부 요크셔의 스카보로 시 인근 자그마한 바닷가 마을인 스테인턴데일의 목가적인 경관을 배경으로 두 건의 살인사건과 ‘베켓농장’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60여 년간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하여 범죄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하고 풍성한 묘미를 맘껏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런던에서 의사로 일하는 레슬리는 어린 시절 친구 그웬 베켓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북부의 자그마한 항구도시 스카보로를 찾는다. 요크셔 주 스카보로 외곽 스테인턴데일의 해안가 ‘베켓농장’에서 그웬 베켓의 약혼식이 열린다. 뜻밖에도 함께 참석했던 피오나 할머니와 신랑 데이브 탠너 사이에서 설전이 펼쳐지면서 약혼식 행사는 파국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날 밤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피오나는 다음 날 둔기에 피살된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점차 인물들 간에 얽혀 있는 관계들이 드러나고 자연스레 그날 약혼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웬의 아버지 채드는 피오나와 평생 친구관계로, 어린 시절에 어두운 비밀을 공유한 사이이다. 경찰은 그웬 베켓의 약혼식에 참석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알리바이와 범행동기를 찾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춘다. 한편으로 경찰은 몇 달 전 발생한 에밀리 밀즈 살인사건에 주목한다. 과연 이 두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일까, 아니면 모방범죄일까? 동일범의 소행이라면 두 피해자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가깝게 지내온 사이로, 저자는 인물들이 서로에게 어떤 고통과 상처를 주고, 분노와 증오심을 갖게 했고, 내가 생각하는 그와 그가 생각하는 내가 어떻게 다른지 지켜보는 재미를 준다. 이들 인물들의 내면을 채우고 있는 욕망, 분노, 트라우마, 집착, 불안, 공포, 죄의식, 고독 등의 심리적 요소들이 과거의 어떤 경험 혹은 어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형성되고 내재하게 되었는지 치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각각의 인물에 대한 본질적이고 입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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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다른 아이 : / 샤를로테 링크 지음 ; 강명순 옮김 |
246 | 19 | Das andere Kind |
260 | 서울 : 밝은세상, 2016 | |
300 | 543 p. ; 21 cm | |
500 | 원저자명: Charlotte Link | |
546 | 독일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3 | 이기심 증오심 무관심 비극 살인자 독일소설 | |
700 | 1 | 강명순 샤를로테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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