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일의 보람’을 위해 몸과 마음을 축내다니!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야근’을 살충제 성분인 DDT와 같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은 매주 발암물질에 노출되면서도 야근수당마저 제대로 청구할 수 없는 현실 속에 놓여 있다. 노동자들은 만약 야근수당을 다 챙겨 받는다면 본봉보다 야근수당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해가며, 노상 이어지는 야근을 견딜 뿐이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는 소위 ‘사회인의 상식’, ‘일반적인 직장문화’라는 명분 아래 용인되어온 열악한 노동조건을 통렬하게 뒤집어보고, 그 속에서 매일 야근을 밥먹듯하며 살아가는 직장인들 개개인의 삶에 안부를 묻는 책이다. 동시에 ‘사축(회사에 매인 가축)’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렬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신랄한 어투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통해 노동현실을 유쾌하게 비틀어 풍자하지만, 결론에 이르면 ‘일의 보람’을 존중하는 사람과 굳이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지 않은 사람 모두 동등한 노동자로서 존중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철저하게 개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결코 회사에 부당하게 착취당하지는 말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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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히노 에이타로 지음 ; 이소담 옮김 |
246 | 19 | あ、「やりがい」とかいらないんで、とりあえず残業代ください。 |
260 | 파주 : 오우아 : 문학동네, 2016 | |
300 | 171 p. : 천연색삽화 ; 22 cm | |
500 | 원저자명: 日野瑛太郎 | |
546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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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아 보람 따위 됐으 야근수당 주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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