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네 시집’이다. 시는 쉰다섯 편이고 지은이도 쉰다섯 명이다. 동네에서 지은이는 통상 별명으로 불려진다. 별명만 봐도 지은이의 성격이 확 다가온다. 또, 지은이들은 누구의 아빠고 엄마고 아들이고 딸이다. 지은이들은 초등학생이고 교사이고 자영업자고 각 분야의 전문가고 직장인이고 생활인이다. 그래서 살면서 즐겁고 화나고 외롭고 슬퍼한다. 살면서 자기를 찾고 싶어 하지만, 생활이라는 급물살에 떠다닌다. 그래서 마음속에 쌓이는 하소연을 풀어낼 기회가 쉽지 않다. 책은 각자가 가진 하소연을 ‘당신’으로 풀어내고 있다. 당신은 치킨이거나 담배거나 수염이거나 오만 원이거나 드럼이거나 아시아의 별 시아준수이다. 이 ‘당신’으로 나를 말하고자 한다. 나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수수께끼 시집은 지은이의 이름, 별명, 가족관계, 직장, 성격, 관심사 등등을 함께 담았다. 속마음인 ‘당신’을 말하는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시 끝에 설명글을 꽤 길게 달아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시 한 편으로 하소연을 풀어내고, 시를 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꼼꼼히 알려준다. 여기서 함께 오랫동안 살자고 말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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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평사리, 2014 | |
300 | 127 p.; 21 cm | |
440 | 00 | 동네북; 1 |
653 | 우리동네 당신 수수께기 시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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