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 결국은 대물림되는가?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범주화’와 앞에서도 말한 ‘실증’이다. 저자 아네트 라루는 미국 가정을 계층과 인종이라는 기준으로 범주화한 뒤 그들의 삶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간다. 물론 미국 사회에서 이러한 범주화는 민감한 문제다. 라루 역시 이 점을 인식하고 인정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이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그녀의 설명은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우리는 사회적 가치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상대적인 요인을 이해해야 한다. 그녀는 오늘날의 부모 세대는 ‘자연적 성장을 통한 성취’의 문화적 논리 아래에서 성장해왔음을 지적하며 ‘집중 양육 전략’은 현 시대에서 우위를 보이는 아동 양육의 문화적 논리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두 번째 해석의 관점이 제기된다. 사회 구성원, 특히 경제적-문화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부모 세대는 말 그대로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분인 동시에 사회의 논리와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 사회에서 자녀의 집중 양육 전략이 더 가치 있는 양식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이를 적용하는 계층이 사회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이러한 배경 속에 놓이는 것이다.
리더 | 00965nam a2200325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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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불평등한 어린 시절 :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불평등의 대물림 / 아네트 라루 지음 ; 박상은 옮김 |
246 | 19 | Unequal childhoods : class, race, and family life |
260 | 서울 : 에코리브르, 2012 | |
300 | 560 p. ; 22 cm | |
500 | 원저자명: Annette Lareau | |
504 | 참고문헌(p. 533-547)과 색인 수록 | |
525 | 권말부록: 방법론-현장 연구에서 발생하는 딜레마 해결하기 ; 이론적 배경-피에르 부르디외의 작업에 대한 이해 ; 보충 자료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3 | 불평등한 시절 부모 사회적 지위 불평등 대물림 | |
700 | 1 | 라루, 아네트 박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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