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소위 식자들의 밥그릇을 보존하기 위해 난삽한 전문 지식이나 초월적인 관념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몇몇 고전 혹은 특정 사상가들의 볼모로 잡혀 있는 인문학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상식이 되어야지 그 분야의 전문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논리적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게 일상의 현실과 학문은 두 개로 분리된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세계다. 그의 인문학적 문제의식은 결코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사회의 복사판인 중고교 교실에서 구조적인 모순을 느끼고 비판의식을 키워가며, 그것이 세계관을 주관하는 인문학의 모순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추적해가는 1장의 이야기는 그래서, 이 시대의 문제를 드러내는 자화상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기존의 인문학 서적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는 감상적인 이야기에 머무르거나 혹은 현실 초월적인 형이상학에 천착하지 않고 현실의 감성과 학문의 이성을 유기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리더 | 00579nam a2200217 k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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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헛똑똑이 時代 : 개인이 똑똑해질수록 세상의 위기와 고통은 가중된다! / 조율 지음 |
260 | 서울 : 홍진북스, 2013 | |
300 | 248 p. : 삽화 ; 21 cm | |
653 | 헛똑똑이 시대 개인 사회문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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