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고 있던 우리 안의 어머니를 마주하는 시간! 『엄마, 사라지지 마』는 엄마의 남은 날들, 늙어서 다시 외로운 섬에 갇혀버리는 여정을 오롯이 담아낸 사진들과 그런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글들로 구성된 사진 에세이다. 연로하셔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엄마를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던 저자는 딸의 시각으로 엄마를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이 시대의 한 여인을 조명한다는 생각으로 엄마를 담아냈다.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때로는 씻거나 씻지 않은 모습으로 뷰파인더 안에 들어온 엄마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빛으로 가득한 바깥과는 다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엄마. 하루로 치면,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지는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엄마의 세계에서 저자는 엄마와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용서하지 않아도 용서가 되고, 화해하지 않아도 화해가 되는 관계임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해나갔다. 언제나 함께 있었지만 언제나 서로에게서 멀리 있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세월 속에 맺혀 있던 응어리들을 풀어가고 서로의 가슴으로 닿는 길을 찾아간다. 자신이 살아내고 있는 모든 시간을 통해 삶을 가르쳐준 엄마에게 사라지지 말라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되뇌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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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파주 : 북노마드, 2012 | |
300 | 247 p. : 삽화 ; 26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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