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언희 시인의 신작 시집. 2004년 박인환 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예를 들면'을 비롯해, 오싹하고 도발적인 정서의 시선들이 실려 있다. 줄곧 여성의 육신과 정신에 가해져온 억압을 토로해온 시인의 시선이 여성뿐 아니라 모든 인간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굴레로 향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성기와 배설물에 대한 노골적인 언급, 도착적 성행위 묘사, 강도 높은 폭력적 언어 구사 등으로 주목받은 그의 시들은 억압받고 왜곡된 욕망이 배태해 낸 끔찍한 현실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포착해내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김언희 특유의 "끔찍주의"가 여전히 섬짓하고 한층 세련된 형태로 표현된다. 전체 세 개의 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변주곡 모음에 해당하는 3부와 시인이 여태껏 구축해온 시세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확장시킨 연장선 위에 있는 2부, 그리고 가장 최근에 쓰인 시를 통해 시인의 '변화'와 '현재'를 보여주는 1부로 이루어졌다.
리더 | 00512nam 2200217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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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김언희 |
245 | 10 | 뜻밖의 대답/ 김언희 |
260 | 서울: 민음사, 2006 | |
300 | 115p.; 22cm | |
653 | 뜻밖 대답 | |
950 | 0 | \7000 기증 |
049 | 0 | SM00000209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