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두 아내]의 원작소설 <변명>의 작가 정길연의 장편소설. 소설은 북한에 혈육을 둔 한 남자(장도수)의 러시아 망명 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광범위한 주제를 넘나든다. 그리고 이 남자(장도수)를 만나러 무작정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는 또 다른 남자(박수완)의 갈등과 선택, 이들 사이에 얽힌 운명을 따라가면서 인간이 가진 모든 심리를 냉정하게 그려낸다. 자살한 친어머니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한 남자를 찾아 무작정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 수완. 수완은 낯선 러시아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던 생의 오류들을 발견한다. 스베틀라나와 함께 러시아 예술작가의 박물관과 생가 등을 돌아보면서 예술작가와 예술작품에 자신의 삶을 맞춰본다. 수완은 스베틀라나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지만, 그들의 이별이 처음 만난 그 순간에 이미 예비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수완이 겪었던 짧고 강렬했던 러시아에서의 사랑처럼, 우리네 인생도 짧고 강렬한 한순간만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소설은 조용히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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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백야의 연인 : 정길연 장편소설 / 정길연 |
260 | 서울 :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 |
300 | 298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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