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집단따돌림, '왕따'에 관한 이야기를 찬이와 석이, 두 아이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찬이의 아이다운 발랄하고 순진한 독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들춰낸다. 천재 소년으로 소문난 석이라는 아이와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시작된 찬이와 석이의 관계는 석이의 비밀―학교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아 학교 측의 권유로 휴학을 하게 된―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찬이랑 같은 반이 된 석이는 순진하고 엉뚱한 생각들 때문에 이번에도 왕따가 된다. 찬이는 그런 석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기도 하지만, 반 아이들한테 자기 역시 따돌림을 받을까봐 외면한다. 그러다가 학교 수련회에서 아이들의 지갑이 없어지는 소동이 벌어지고, 범인으로 자기가 몰려 찬이 역시 '왕따'체험을 하게 된다. 지은이는 이야기를 섣부르게 잘된 결말로 끌고 가지 않았다. 결국 석이는 반 아이들 속에 합류하게 되지만, 고민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한 반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집단따돌림의 문제가 단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기성관념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킨 어른들의 책임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자기 아이가 의사나 박사가 되길 바라고, 공부 잘하는 아이하고만 친구가 되기를 바라고, 사회에서 대우받는 조건들만을 갖추길 바라는 어른들의 일그러진 마음을 아이다운 시각으로 순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발랄한 문체와 대조적으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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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남찬숙 |
245 | 10 | 괴상한 녀석: 남찬숙 장편동화; 한선금 그림/ 남찬숙 지음 |
260 | 파주: 창비, 2008 | |
300 | 174p.: 채색삽도; 23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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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괴상한 녀석 장편동화 창비아동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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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 남찬숙 장편동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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