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못할 곳들을 동경하며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버는 족족 비행기를 타고 그저 짧은 휴가로 방랑벽을 잠재워야만 했던 이십대의 마지막이자 서른의 문턱에서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고 떠난 남극 여행기.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잘 나가던 회사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그녀가 꿈꾸던 길 위의 날들을 찾아 떠나기로 겁 없이, 덜컥 세상의 끝으로 향했다. 그리고 길 위에서 따뜻한 인연들과 풍경을 만났다. 바람이 되어 햇살이 되어 길 위를 걷고 걷다가 힘들면 쉬고, 또 다시 길을 나섰다.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그렇게 3년 동안 세상 끝에서 히말라야까지 걷고 떠나기를 반복했다. 저자는 여행순례자처럼 묵묵히 때로는 느리게 걸으며 길 위의 모든 것들에 자신을 들여 놓는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저자는 별보다 반짝이는 자신과 만난다. 영하 40도가 넘는 지구의 끝에서 텐트를 치고 보내는 하얀 밤, 오줌을 누면 곧바로 얼어버리는 극한의 상황, 그리고 얼어붙은 불모의 땅 남극에서 지은이가 처음 만난 것은 사람이다. 물론 남극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사람이다. 그들은 왜 세상 끝 남극으로 달려갔을까. 지은이는 스스로 던진 질문을 되뇌이며 다른 사람의 대답과 표정에서 자신의 질문을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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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김진아 |
245 | 10 | 바람이 되어도 좋아: 세상에서 가장 느린 그녀만의 걷기 여행/ 김진아 글.사진 |
246 | 1 | 관제 : 남극에서 히말라야까지 그녀만의 걷기 여행 |
260 | 서울: 랜덤하우스, 2009 | |
300 | 355p.: 사진; 19cm | |
653 | 바람 걷기여행 남극여행 히말라야여행 세계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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