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속에서 만나는 애잔한 풍경을 담은 시집! 서정성을 바탕으로 외로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아낸 김용택 시집 『수양버들』. 총 57편의 시를 묶은 시인의 열 번째 시집으로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과 풍경을 시인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낙관주의적 리얼리티로 담아냈다. 시인은 수양버들, 모래알, 매화, 오디 등 색과 향기가 진한 것들을 소재로 향토적 감성을 표현한다. 이 시집은 농촌시와 서정시의 전형을 만들어 낸 시인이 자연스럽게 자연에서 묻어나오는 감수성을 이야기 한다. 「김수영문학상」,「소월시문학상」등을 수상한 김용택 시인은 근대화로 피폐해진 농촌의 실상과 자연의 원형을 작품화 한다. 섬세하면서 그윽한 단원 김홍도의 작품 「마상청앵도」가 시집의 표지이다. ☞ 이 책에 담긴 시 수양버들 너를 내 생의 강가에 세워두리. 바람에 흔들리는 치맛자락처럼 너는 바람을 타고 네 뒤의 산과 네 생과 또 내 생, 그리고 사랑의 찬연한 눈빛, 네 발 아래 흐르는 강물을 나는 보리. 너는 물을 향해 잎을 피우고 봄바람을 부르리. 하늘거리리. 나무야, 나무야! 휘휘 늘어진 나를 잡고 너는 저 강 언덕까지 그네를 타거라. 산이 마른 이마에 닿는구나. 산을 만지고 오너라. 달이 산마루에 솟았다. 달을 만지고 오너라. 등을 살살 밀어줄게 너는 꽃을 가져오너라. 너무 멀리 가지 말거라. 하늘거리는 치맛단을 잔물결이 잡을지라도 한 잎 손을 놓지 말거라. 하늘거리는 치맛단을 잔물결이 잡을지라도 한 잎 손을 놓지 말거라. 지워지지 않을 내 생의 강가에 너를 세워두고 나는 너를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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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파주: 창비, 2009 | |
300 | 106p.; 20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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