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헨리는 다른 달팽이들처럼 알에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헨리는 다른 달팽이들처럼 나뭇잎을 기어오르려 했다. 달팽이들에게 기어오르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다. 달팽이 몸에서 나오는 점액질은 끈적끈적해서 줄기에 아주 잘 붙었다. 줄기에 몸을 딱 붙이고,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헨리는 ‘쿵!’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헨리에게는 점액질이 없었다. 헨리는 오직 바닥에서만 기어 다닐 수 있었다. 잔뜩 풀이 죽은 헨리 앞에 자기 몸만 한 나뭇잎을 들고 가는 개미가 보였다. 헨리는 개미를 보고 남다른 생각을 했다. ‘그래! 힘이 세지면 점액질 없이도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 헨리는 그날부터 날마다 운동을 했다. 조약돌을 힘껏 끌고, 완두콩을 들어 올리고, 배로 복숭아씨의 균형을 잡으면서. 그리고 마침내 정원에서 가장 키가 큰 꽃 앞에 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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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달팽이 헨리/ 카타리나 마쿠로바 글·그림, 김여진 옮김 |
246 | 19 | Viac o knihe |
260 | 서울: 노는날, 2022 | |
300 | 천연색삽화; 29×22 cm | |
490 | 10 | 노는날 그림책 |
500 | 원저자명: Katarina Macurova | |
521 | 취학전 아동 | |
653 | 슬로바키아그림책 가능성 도전 응원 달팽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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