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950년대 출생한 세대들이 문화 혁명이라는 역사의 격변기를 지나 청년에서 중년으로 한 세대를 살아 낸 인생의 회고록이다. 마오쩌둥의 상산하향 운동에 참여해 농촌으로 내려온 젊은이들 앞에는 '지식 청년'이라고 붙여진 이름과 달리 학교에서 멀어져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식색(食色)에 대한 욕망에 잠 못 드는 힘겨운 나날이 펼쳐진다. 어느새 농촌으로 내려올 때 품었던 거대한 공산주의의 이상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생존을 위한 고투와 도시에 대한 그리움뿐이다. 왕년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의 자부심과 시대의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영원한 청년이 된 이들의 자기 고백은 중국 근현대사의 가장 생생한 모자이크를 완성한다. 세계 문학사에서 매우 특별하게도 한 세대의 정신사를 탐구한 지청 문학의 선구자이자 '문화의 뿌리를 찾는다.'라는 의미의 심근 문학을 주창하여 20세기 후반 중국 문단을 뒤흔든 작가 한사오궁. 역사의 질곡과 시대의 전환을 몸소 겪어 낸 근현대사의 산증인이자 위화, 모옌과 함께 현대 문학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그의 최근작 <일야서>는 중국 지청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일야'는 말 그대로 낮과 밤을 상징한다. 밝음과 어둠, 이상과 현실, 혁명과 세속의 시대가 교차하는 <일야서> 속 기억들은 격변기를 살아 온 동시대의 독자들을 뜨겁게 위로함과 동시에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역사의 근본적인 질문을 무겁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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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일야서 / 한사오궁 지음; 심규호; 유소영 옮김 |
246 | 19 | 日夜书 |
260 | 서울 : 민음사, 2016 | |
300 | 608 p. : 계보 ; 23 cm | |
490 | 10 | 세계문학전집 ; 346 |
500 | 원저자명: 韩少功 | |
546 | 중국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중국 현대 소설 |
653 | 일야 세계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민음사 | |
700 | 1 | 한사오궁, 1953- 심규호, 1959-, 沈揆昊 유소영, 1964- |
830 | 0 | 세계문학전집(민음사) ; 346 |
900 | 10 | 한소공, 1953-, 韩少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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