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헌의 시를 무엇이라 규정할 수 있을까.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의 시는 일견 서정적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의 시를 보며 쓸쓸함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개탄과 권태와 슬픔을 보게 된다. 그의 서정은 세계를 그려내고 세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며 어두운 부분을 보고 개탄하며 나오는 감정과, 그 감정이 드러내는 아름다움과 슬픔을 통해 서정을 지속해낸다. 이는 어찌 보면 전통적 서정에 반하는, 현대의 세계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시는 명백하게 슬프고, 명백하게 미학적이다. 그의 세계를 기록한 천문서는 보통의 글자를 통해 적히지 않는다. 하늘에 떠 있는 것들, 하늘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을 점명하는 것들을 통해서만 쓰여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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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서울 : 천년의시작, 2016 | |
300 | 144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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