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가장의 험난한 인간 부양기! 사고 치느나 바쁜 인간 식구들을 책임져 가장이 된 고양이 이야기『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눈치 백단 현실주의자 딸 심메리와 눈치 제로 몽상가 아빠 심병호. 툭탁대다가도 사고 칠 때만큼은 환상의 궁합인 메리 부녀. 아빠 심병호 씨가 가장을 그만두고 음유시인이 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메리는 고양이 꽃님이를 불러 "이제 네가 우리 집 가장 해."하고 말한다.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고양이 입에서 인간의 말이 툭, 하고 나와 "이 몸이 한번 해 보겠소이다."라며 팔을 걷어붙였다! 맨 처음 꽃님이가 한 일은 메리네 집에 하나밖에 없는 방을 여우에게 세놓은 것. 그래서 메리네 지하방에 여우 호호 씨가 양복점을 열었다. 꽃님이의 경고에도 메리 부녀는 비싼 값을 준다는 말에 홀딱 넘어가 머리카락을 뽑아 호호 씨에게 판다. 알고 보니 여우 호호 씨는 사람 머리카락으로 옷을 만든다고. 더구나 그 옷은, 입으면 머리카락 주인과 똑같이 변하는 인두겁이라나? 세상 모든 반짝이는 것을 제 것으로 만들려는 악당 호호씨와 히어로 꽃님이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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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파주: 문학동네어린이, 2016 | |
300 | 160 p.: 천연색삽화; 22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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