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명 시집 『쇼펜하우어 필경사』. 김지명 시의 언어들은 사물을 향해 곧장 나아가지 않는다. 웅성거리면서, 잘 보이지 않는 회전을 하면서, 사물에 착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아니 착지가 아니라 아주 살며시 사물을 스쳐 지나가면서, 사물들 위로 튀어 오르면서, 알 수 없는 어떤 곳을 떠돈다. 때로는 자신에게로의 역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에게는 사물들의 총합과 언어의 총합이 다르다. 언어들은 무의미해 보이는 덧대기를 무릅쓰고 세계와의 대응을 넘어서 자족적인 생산과 재생산을 감행하는 쪽에 선다. 스스로 구부러지고 펴지며 넓어지면서 소용돌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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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쇼펜하우어 필경사 / 김지명 지음 |
260 | 서울 : 천년의시작, 2015 | |
300 | 141 p. ; 21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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