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아이들이 쓴 글모음. 더러 농촌지역 아이들의 글도 섞였지만 주로 90년 이후 도시 아이들이 쓴 글을 추렸다. “자다가 엄마 젖꼭지를 만졌는데 누구 손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도둑이야.` 아빠도 `도둑이야.` 엄마가 웃으며 `둘 다 도둑이야.` 그러니까 할머니가 `도둑이 어디, 어디있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은 일을 꾸밈없이 표현한 까닭에 웃음과 감동을 준다. 물질의 풍요와 넘치는 정보로 이제 아이들도 아이들다운 것들을 잃어버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소박하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우리의 미래일 수밖에 없다. 호미를 들던 아이들이 이제는 롤러 블레이드나 자전거를 타고 등장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기쁘고 슬프고 짜증나는 하루하루를 붙잡아 쓴 글을 읽노라면 생전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온갖 모습이 보인다. 억지로 쓴 글이 아니라 즐거워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 쓴 글들이라 재미있다. 글을 쓴 아이들이 1,2학년 아이들이라 자의식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스팔트 틈에 낀 10원 짜리 동전에 눈이 동그래지기도 하고 일을 못해 집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는 아버지를 걱정하기도 하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걱정하기도 한다. 무릇 좋은 글이란 사람이 보여야 한다고 한다. 글을 쓴 사람의 이름을 지우고 읽어도 누구의 글인지 알 수 있는 글, 글을 쓴 사람의 삶과 마음이 환하게 보이는 글을 우리는 좋은 글이라고 한다. 책 속에 아이들의 얼굴이 환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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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10 | 아무도 내 이름을 안 불러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엮음 |
246 | 1 | 관제: 1, 2학년 아이들이 쓴 글 모음 |
260 | 파주: 보리, 1998 | |
300 | 175p.: 삽도; 22cm | |
440 | 00 | 보리 어린이; 9 |
504 | 색인 수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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