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평재가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작품집이다. 전작에서 보여준 환상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세계가 좀 더 강렬하고 구체적인 공간과 언어를 통해 완성되었다. 총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를 3컷씩 함께 실었다. 표제작 '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는 35,000년 된 크로마뇽인 유령과 만난 후로 성기가 작아지는 증세에 시달리는 형사의 이야기다. 인질범 설득을 전문으로 하는 형사인 '나'는 수많은 여자와 섹스를 하지만 그 여자들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경멸하고 있는 비틀린 인물이다. 한편, '앤디를 위하여', '사이렌, 사이렌'등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쓰기가 SF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문명 비판적인 판타지 소설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 밖에 죽음의 문제를 신화 속의 새와 연결시켜 다룬 '리아논의 새', 성이 하나의 폭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검은 면사포의 계절'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에 깃든 추악성과 공격성을 폭로하는 개성적인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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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이평재 |
245 | 10 | 어느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 이평재 소설/ 이평재 지음 |
260 | 서울: 민음사, 2005 | |
300 | 243p.; 22cm | |
653 | 어느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 이평재 소설 | |
950 | 0 | \10000 기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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