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를 숨긴 채 억만장자의 집에 가정부로 입주한 나, 하지만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었다. 출소 후 몇 주째 차 뒷좌석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던 나에게 드디어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한 부잣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 것이다. 비록 창문도 열리지 않고 문도 밖에서만 잠글 수 있는 비좁은 다락방에서 지내야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 첫 일은 늘 새하얀 옷만 입는 안주인 니나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주방을 치우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매일 계속됐지만 니나는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그녀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온갖 괴팍한 요구에도 나는 잘리지 않기 위해 꾹 참고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과묵한 외국인 정원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나중에 검색해보니 ‘위험’이라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들은 직후 다락방을 나가려고 손잡이를 돌렸지만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날 방에 가둔 건가? 침착하자.’ 그들은 아직 내 비밀을 모른다.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이고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리더 | 00688nam a2200277 c 4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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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맥파든,피리다 |
245 | 00 | 하우스 메이드 / 프리다 맥파든 지음; 김은영 옮김 |
246 | 19 | Housemaid |
260 | 서울 : Book Plaza(북플라자), 2023 | |
300 | 386 p. ; 20 cm | |
500 | 원저자명: Freida McFadden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3 | 하우스 메이드 | |
700 | 1 | McFadden, Freida 김은영 프리다 맥파든 |
900 | 10 | 맥파든, 프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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