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몽상과 한가할 자유를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이야기! 1980년생인 마이클 해리스가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 시대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로서, 인터넷 전과 후 사이에서 문화번역을 시도하는 『우리에겐 쉼표가 필요하다』. 가정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들어오기 이전이라면 한가하게 백일몽에 잠길 수 있었던 여가 시간이 이제는 전부 온라인 콘텐츠로 채워지고, 스마트폰이 있는 한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간은 존재하지 않아서 오늘날 홀로 자기만의 생각에 잠길 기회는 가장 희소한 상품이 되었다. 미디어의 역사 속에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한 저자는 끊임없이 온라인에 연결되는 우리 삶에 관해 역사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테크놀로지 전문가, 그리고 디지털 환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크게 의존하면서도 한순간 그런 자신을 낯설게 느끼곤 하는 우리가 어떤 곤경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그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취재하고 새로운 통신 환경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들을 되찾는 실험을 해나간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의 환경을 자신의 생활 속에 복원해보고자 직접 인터넷과 휴대전화, SNS 없이, 마치 1987년처럼 한 달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저자는 집 밖에서 낯선 이에게 지금 몇 시인지 묻기보다 물건을 계속 사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확인하는 자신을 발견하는가 하면, 이메일을 보내는 꿈을 꾸고, 메일함을 열어보지 않는 사이 솔깃한 프로젝트 제안들을 놓쳤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시간이 안 가 신용카드 회사의 광고지를 정독하고, 아직 깎을 만큼 자라지 않은 발톱을 확인하며 실망한다. 실험이 끝난 후 저자는 고양이 동영상과 트윗들만 끊으면 자유 시간을 더 지적으로 채우기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 실험을 통해 한 가지를 배운다. 바로 엄청나게 복잡하게 연결된 생활 속에서 매 순간 어느 연결이 가장 중요한지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쉴 틈 없이 정보를 얻으면서도 늘 무언가 놓치고 있는 듯한 초조감에 시달린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일상을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영원히 잃어버리고 싶지 않을 법한 것들이 무엇인지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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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우리에겐 쉼표가 필요하다 : 끊임없는 연결의 시대 한가로울 자유를 찾아서 / 마이클 해리스 지음; 옮긴이: 김승진 |
246 | 19 | End of absence : reclaiming what we've lost in a world of constant connection |
260 | 서울 : 현암사, 2019 | |
300 | 336 p. ; 21 cm | |
500 | 원저자명: Michael Harris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사회 심리 과학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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