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꽃이 피고 꽃이 피었습니다. 빨갛고 노란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온 세상에 꽃물이 들었습니다.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제 모습을 뽐냅니다. 바람은 곧 비가 되어 꽃잎을 적십니다. 비를 가득 머금은 꽃잎이 조금씩 번져 갑니다. 꽃잎의 빨갛고 노란 물이 땅속으로 스며듭니다. 그 자리에 하얗고 여린 꽃잎이 피어납니다. 흰 꽃으로 가득한 세상. 그 꽃이 진 자리에 작고 빨갛고 노란 열매가 맺혔습니다. 열매는 더 붉고 더 탐스럽게 자라더니, 사과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맞나요? 정말 그럴까요? 정말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아직 무슨 말인지 모르는 분도 계실 텐데요, 첫 글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면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꽃이 꽃을 피우고 사과를 맺게 하는 흐름이 어색하게 보이지요. 봄이 오면 꽃이 핍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오면 꽃이 피기도 합니다. 가을에 피는 꽃도 있습니다. 그러면 봄에 핀 꽃이 사과가 될 수 있을까요? 사과 꽃도 아닌 것이 사과가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마치 《꽃·사과》의 작가는 꽃양귀비가 피고 자라 사과가 맺히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처럼 흐름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보면, 김윤경 작가는 조금 이상한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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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김윤경 |
245 | 10 | 꽃.사과/ 김윤경 글·그림 |
246 | 1 | 표제관련정보: 꽃과 사과의 만남, 이상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
260 | 파주: 반달, 2018 | |
300 | 40 p.: 천연색삽화; 22 cm | |
521 | 4-7세 | |
653 | 꽃 사과 그림책 그림동화 창작그림책 유아창작동화 유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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