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원작소설 『품위있는 그녀』 제1권. 박복자는 죽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끝났다. 하지만 박복자나 우아진, 누구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박복자는 왜 그런 삶을 선택했을까? 왜 중간에 멈추지 않았을까? 그녀는 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복자가 유일하게 미워하지 않았던 우아진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우아진이 풍족하고 우아한 귀족의 삶을 홀가분히 포기할 수 있었던 건, 과연 안재석과 윤성희 때문이었을까? 소설은 그 답을 주려 한다. 드라마가 박복자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누가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궤적을 따라갔다면 소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의 내면의 궤적을 보여준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를 보호해주어야만 했던 기옥, 기옥의 남편인줄 알면서 남편 몰래 불륜을 유지해야 했던 경희, 남편의 외도에 저항이라도 하듯 젊은 남자의 사랑을 돈으로 사는 여자 효주. 그들의 행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은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결핍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드러낸다. 황당하고 ‘막장스러웠던’ 드라마 속 인물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는 재미는 소설이 독자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안재석을 사랑한다며 눈물 흘리던 성희의 사랑과 아내도 첩도 둘 다 사랑한다고 부르짖는 재석의 사랑조차 소설의 화자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난 인과관계를 보여준 게 드라마였다면, 소설은 그 관계성에 내면을 입히는 역할을 맡았다.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개인의 서사와 내면으로 깊숙이 추를 드리우고 그의 심리와 마음 선을 따라가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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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품위있는 그녀. 1/ 백미경 극본; 이재인 소설 |
260 | 서울: JTBCPLUS(제이티비씨플러스), 2017 | |
300 | 243 p.: 천연색삽화 ; 20 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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