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사람들이 살아가게 된 저체온의 세계 경찰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장편소설 『저체온증』. 가족과 친구의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에 일상의 온도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인 형사 에를렌뒤르가 자살과 실종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과정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엮어내며 제대로 된 사건수사는 범인을 잡는 것만이 아닌,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스스로 사건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끝맺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름다운 호숫가의 별장에서 친구가 오는 때에 맞춰 자살한 마리아. 부검의는 자살로 판정하고 조서에도 그렇게 적히며 사건 파일은 신속하게 정리된다. 평범한 자살로 보이지만 마리아의 친구는 마리아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담당 형사 에를렌뒤르는 경찰로서 할 일은 다 끝난 것처럼 보이는 이 지점에서 수사를 시작한다. 마리아의 자살을 믿지 않는 그녀의 친구가 겪는 슬픔과 절망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수사의 목적이다. 이렇게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에를렌뒤르는 예상치 못한 진실에 도달하는데……. 인드리다손의 소설은 각국의 실제 수사 체계를 따라 경찰이 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리면서, 범죄의 배경이 된 사회문제와 비합리적인 경찰의 수사 체계 및 경찰 내 비리 등을 폭로하는 역할을 해온 북유럽 경찰소설의 대세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 스스로 자신이 쓰는 것이 경찰소설이라는 자각을 못 했다고 말할 만큼, 인간의 비극을 그린 장엄한 서사극이자 위대한 경찰소설로 아이슬란드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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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00 | 저체온증: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장편소설 /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김이선 옮김 |
246 | 19 | 영어번역표제: Hypothermia Harðskafi |
260 | 파주 : 엘릭시르, 2017 | |
300 | 422 p. ; 21 cm | |
500 | 원저자명: Arnaldur Indriðason 엘릭시르는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임 | |
546 | 영어로 번역된 아이슬란드어 원작을 한국어로 중역 | |
650 | 8 | 북유럽 문학 추리 소설 경찰 소설 |
653 | 추리소설 북유럽문학 저체온증 | |
700 | 1 | Arnaldur Indriðason, 1961- 김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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