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언론인 벤 몽고메리는 엠마 게이트우드가 남긴 여행 기록과 일기와 편지를 확인하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트레일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여정과 그녀의 삶을 추적하는 가운데, 지칠 줄 모르는 삶에의 의지로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담대한 인간의 얼굴을 전해준다. 나이의 한계를 넘어 놀라운 투지와 도전정신을 보여주었던 엠마의 또 다른 얼굴은 35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열한 명의 아이를 키워낸 어머니였다. 그녀의 남편은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엘리트였으나 집에서는 끔찍한 폭력을 일삼았다. 성적 학대도 서슴지 않았다. 농장을 일구고 살림을 꾸리는 것도 그녀의 몫이었다. 노동과 슬픔으로 점철된 고통의 세월 동안 절망의 순간이면 엠마는 홀로 숲으로 가 책을 읽고 길을 걸으며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쉰네 살 되던 해 법정에서 이혼 판결을 받아내 자유를 찾고 아이들도 다 장성한 노년의 어느 날, 애팔래치아를 향해 길을 떠난다. 수없이 쏟아진 ‘왜’냐는 질문에 그녀는 “왜냐하면, 그렇게 하고 싶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어느 누구도 그녀의 내면의 목소리를 쉽사리 짐작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수십 년 동안 그녀가 홀로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와 고통이, 그리고 상처를 이겨낸 성숙한 인간의 용기가 146일 3,3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전을 감행하게 한 하나의 동력이 아니었을까. 게이트우드 할머니의 애팔래치아 여정, 그리고 더불어 교차되는 그녀의 삶의 궤적은 숭고한 인간의 정신과 강인한 의지를 담담하게 전해준다. 그녀의 ‘여행’은 고난에 맞서는 저항, 그리고 고통을 이겨내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리더 | 01118pam a2200361 c 4500 | |
---|---|---|
TAG | IND | 내용 |
001 | KMO201600999 | |
005 | 20160508123243 | |
007 | ta | |
008 | 160328s2016 ulkabc 000 m kor | |
020 | 9791159310515 03840: \16000 | |
023 | CIP2016005438 | |
035 | UB20160034342 | |
040 | 144016 144016 148238 | |
041 | 1 | kor eng |
052 | 01 | 848 16-8 |
056 | 848 26 | |
082 | 01 | 818.6 223 |
090 | 848 몽15할 | |
245 | 00 |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완주한 최초의 여성 엠마 게이트우드 오로지 두 발로 삶의 무게에 맞선 146일 3300킬로미터의 여정 / 벤 몽고메리 지음 ; 우진하 옮김 |
246 | 19 | Grandma gatewood's walk : the inspiring story of the woman who saved the Appalachian trail |
260 | 서울 : 책세상, 2016 | |
300 | 423 p. : 삽화, 지도, 초상 ; 21 cm | |
500 | 원저자명: Ben Montgomery | |
504 | 참고문헌: p. 422-423 | |
546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
650 | 8 | 수기(글) 미국 문학 |
653 | 할머 그 집 돌아가세 애팔래치 트레일 완주한 최초 엠마 게이트우드 오로지 두 발로 삶 무게 맞 146 3300킬로미터 여정 | |
700 | 1 | Montgomery, Ben 우진하 |
900 | 10 | 몽고메리, 벤 |
950 | 0 | \16000 |
049 | 0 | HM00000385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