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저자는 비정규직, 장애인, 불법 이주자, 재소자, 성매매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서 철학을 함께 고민해온 현장 인문학자다. 이 책의 제목에서 ‘하녀’는 권력의 테두리 속에서 ‘법’ 없이 사는 것을 자랑삼아온 소시민을 뜻한다. 도대체 하녀에게 철학과 인문학 따위가 무엇인가? 철학은 ‘참 한가한 일’ 아닌가? 저자는 “철학자라면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철학을 해야 한다. ‘하녀’도 철학을 통해서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철학은 ‘새로움’의 공부다. 자기계발과 위로의 인문학이 체제에 편입하기 위한 공부라면, 철학은 나의 생각을 점거했던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부수는 공부다. 준비가 필요 없는, 당장 시작하는 공부다. “공부를 위한 공부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36꼭지 글을 통해서, 철학으로 개인과 사회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제시한다. 그리스 신화부터 현대 철학의 중요한 개념들, 형제복지원을 통해 본 ‘시설 사회’ 문제 등 당대 사건들까지 아울렀다.
리더 | 00480nam a2200193 c 4500 | |
---|---|---|
TAG | IND | 내용 |
001 | KMO201402865 | |
005 | 20140724142055 | |
008 | 140724s2014 ulk 000 kor | |
020 | 9791157060054: \ | |
040 | 148100 148100 | |
056 | 104 20 | |
090 | 104 60 | |
245 | 00 | 철학자와 하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철학/ 고병권 |
260 | 서울: 메디치미디어, 2014 | |
300 | 254 p.; 23 cm | |
653 | 철학자 하녀 하루하루 살아가 마이너리티 철학 | |
700 | 1 | 고병권 |
950 | 0 | \15000 |
049 | 0 | SM0000047069 |